누군가 나에게 물었다
김종삼
누군가 나에게 물었다. 시가 뭐냐고
나는 시인이 못 됨으로 잘 모른다고 대답하였다
무교동과 종로와 명동과 남산과
서울역 앞을 걸었다
저물녘 남대문 시장 안에서
빈대떡을 먹을때 생각나고 있었다
그런 사람들이
엄청 고생 되어도
순하고 명랑하고 맘 좋고 인정이 있으므로
슬기롭게 사는 사람들이
그런 사람들이
이 세상에서 알파이고
고귀한 인류이고
영원한 광명이고
다름아닌 시인 이라고
서울대 나민애 교수님의
EBS 나의 두번째 교과서 국어 편을
재미있게 듣고 있다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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